대다수 언론매체, 최근 '1인 방송'의 대표사례로 '정규재TV' 거론
그러나 정확한 채널명은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이고 1인 방송과 거리가 멀어
종합 인터넷언론사 펜앤드마이크는 인터넷신문과 유튜브방송 병행

최근 집권여당과 친여(親與) 좌파 언론매체를 중심으로 ‘유튜브 규제론(論)’이 불거지면서 대다수 언론에서 대표적으로 언급하는 매체명이 ‘정규재TV’이다. ‘정규재TV’는 가장 많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를 지닌 1인 방송의 대표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정규재TV'라는 이름도, '1인 방송'이라는 내용도 사실과 맞지 않다.

정규재 전(前)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1인 주주로 참여해 만든 (주)정규재TV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주)펜앤드마이크에 통합돼 이미 법인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신문과 유튜브를 활용한 방송을 아우르는 종합 인터넷언론인 펜앤드마이크는 현재 다수의 주주와 정규재 대표 겸 주필을 포함해 20명 가까운 임직원을 가진 언론사로 '1인 방송'과는 거리가 멀다. 펜앤드마이크는 올해 1월 2일 공식창간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으며 PenN 뉴스 역시 이날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PenN 뉴스와 '정규재 영상칼럼' 등 유튜브를 통해 방송되는 펜앤드마이크의 영상 분야 유튜브 채널 명칭은 현재 '정규재TV'가 아니고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로 바뀌었다. 약칭도 '펜앤드마이크 유튜브'다. 물론 기존의 '정규재TV'라는 이름이 워낙 대중성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부를 수는 있지만 적어도 '1인 방송'이라는 표현은 명백한 오보(誤報)다. 펜앤드마이크가 평일 오후 6시에 매일 생방송으로 보도하는 PenN 뉴스 제작에는 정규재 대표 외에도 많은 기자와 PD들이 함께 참여해 기존의 지상파나 종편과 차별화된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현재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25만 2,521명(1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이다.

조선일보는 17일 <보수 '유튜브 1인 방송' 규제론>이라는 제목의 만물상 코너에서 “보수 성향 1인 방송 중에는 '정규재TV'의 구독자가 제일 많다. 정씨는 신문사 논설위원 시절인 2012년 2월 자비로 카메라 두 대를 구입해 방송을 시작했다”며 “지금은 구독자가 25만명에 이르러 유튜브 'KBS뉴스' 구독자 수 26만3000여명에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15일 <보수 '유튜브 1인방송' 인기에… 방송법 규제 들이미는 與>라는 보도에서도 “대표적 ‘1인 방송’인 ‘정규재TV’는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진행하는데 구독자가 24만명이 넘는다”며 여타 1인 방송과 병렬해 설명한다.

이밖에 중앙일보 <유튜브도 방송법 적용하려는 與···한국당 "여론 재갈 물리기">(14일 보도), <‘1인 방송 규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독일 나치 사례까지?>(15일 보도) 등 상당수 매체에서 ‘1인 방송’, ‘정규재TV’ 표현을 활용한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최신 수치를 언급하지만, 그 외에는 최신 정보와 상이(相異)하다. 기존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특별히 악의(惡意)가 있다기보다는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편의상 다른 1인 유튜브 채널들과 묶어서 표현하거나 ‘유튜브 규제’에 대한 내용에 무게를 두다 보니 착오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각 언론사들은 앞으로는 보다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보도할 필요가 있다. 박한명 미디어비평가는 이와 관련해 “펜앤드마이크는 매체가 기반이 된 측면에서 다르다”면서 “다른 곳은 언론사 등록은 안되어있는만큼 개인 유튜브와 언론사 펜앤드마이크의 유튜브 활용은 구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위쪽) 펜앤드마이크 홈페이지 화면(아래쪽)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 채널
(위쪽) 펜앤드마이크 홈페이지 화면
(아래쪽)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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