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생일 당일인 24일 광고 추진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코리아나 호텔 건물 (펜앤드마이크)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코리아나 호텔 건물 (펜앤드마이크)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는 24일 문 대통령 생일을 맞아 조선일보 건물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 전광판에도 ‘생일축하’ 광고 게재 추진에 나섰다.

게임 커뮤니티 ‘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의 한 누리꾼은 ‘조선일보 옥외 광고판 문통 생일축하광고 관련 진행상황 공유-3’라는 제목으로 12일 광고 기획 상황을 소개했다.

누리꾼은 조선일보 광고 담당자와 통화 3번째 통화를 마쳤다며 “24일 당일 지하철 광고도 진행되니 이슈에 부담이 적어서 (조선일보) 내부에서 ‘OK’사인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조선일보가) 동아일보 근처에 광고판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도 하면 120만원에 해드릴 수 있다”는 역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은 조회수 3만여회가 넘어서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리꾼은 “생일축하 광고는 24일 당일, 20초짜리 100회로 10분마다 한번씩 송출될 것”이라며 “광고비는 부가세 포함 77만원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행비는 내가 먼저 내고 후원계좌는 추후 방법을 찾아 열어보겠다”고 전했다.

누리꾼은 ‘천하제일 문파 생축 공모전(on 조선일보)을 개최한다’며 사진 및 영상 공모 기준을 소개하며 ‘어르신들 눈이 안좋으시니 글자 크기는 큼지막하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올라오고 신문사 보도가 이어지자, 네 시간이 지난 뒤 해당 누리꾼은 공모전 진행 상황글을 다시 올렸다.

누리꾼은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통(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려는 의도 이외에 어떤 의도도 없으며, 그러므로 이 이벤트에 대해서 기사화는 절대 사절합니다”라며 “국민일보 너 기사 내리라고”라고 말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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