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N 수첩/윤희성] '삼겹살 발전' 바이오중유가 친환경인가?
[PenN 수첩/윤희성] '삼겹살 발전' 바이오중유가 친환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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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기자.

전체 발전용 에너지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가 삼겹살로 발전소를 돌린다고 홍보하며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바이오중유를 재생에너지로 둔갑시키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이런 정부의 행태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재생에너지가 아닌 바이오중유를 법을 바꿔 재생에너지로 만들려는 작업에 돌입했다며 삼겹살 발전소 논란을 일으킨 산업통상자원부를 비판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비호하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바이오중유를 처음 언급한 정부는 이명박 정부고 실증연구를 시작한 정부는 박근혜 정부라며 '삼겹살 발전소' 아이디어는 한국당의 것이라고 항변한다.

바이오중유에 대한 책임소재를 따지는 정치권과 달리 학계에서는 바이오중유의 친환경성을 강조한 산업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린다고 공약한 문재인 정부가 저조한 태양광과 풍력을 만회하기 위해 바이오중유를 재생에너지로 둔갑시키려고 한다"며 "바이오중유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너무 많아 지금은 발전용으로 사용을 줄이는 석유제품인 벙커C유와 동일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에 산업부가 바이오중유를 재생에너지 항목에 포함시키려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바이오중유는 치킨집에서 닭은 튀기고 남은 폐식용유와 도살장에서 버려지는 동물들의 지방, 하수종합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유기물 찌꺼기를 혼합해 만든다. 산업부는 각종 폐기물을 원료로 만드는 바이오중유를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을 내세워 재생에너지로 편입시키려고 한다. 

탄소중립은 UN산하의 IPCC라는 기후변화를 논의하는 국제위원회에서 2006년 발간한 보고서에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동물과 식물이 자라면서 흡수한 이산화탄소와 동물과 식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이 결과적으로 동일하기에 이산화탄소를 배출량은 없다는 궤변처럼 들리는 주장이다.

IPCC는 3억년 전에 대기 중에 있던 이산화탄소가 땅속으로 들어가 만들어진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는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에너지원이라고 규정한다. 현재 IPCC 의장은 이회창 전 한국당 총재의 친동생인 이회성 씨가 맡고 있다. IPCC는 2006년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을 내놓고 2007년에는 대표적인 환경사기꾼인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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