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거주 시리아 난민에게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13살 소녀 Marrisa Shen [폭스뉴스 제공]
살인 피해자 마리사 션(Marrisa Shen) [폭스뉴스 캡처]

캐나다에 거주하는 시리아 출신 난민이 13살 소녀를 살인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경찰은 시리아 난민 이브라힘 알리(28)를 13살 소녀인 마리사 션을 살해한 일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션은 2017년 7월 19일 실종됐다. 그러나 다음날 그녀의 시신이 벤쿠버에서 7마일 떨어진 버나디스 센트럴 파크에서 발견됐다.

살인조사팀 도나 리차드슨 경정은 “우린 이 사건이 아직도 ‘묻지마 살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션이 어떻게 죽었는지, 성적인 범행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리차드슨은 2주 전에 새로운 증거가 확보되자 알리가 조사 범위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알리는 캐나다에 난민 신분으로 18개월째 거주 중이다. 그는 2017년 3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왔다. 션이 죽기 4개월 전이다.

신문에 따르면 알리는 벤쿠버의 세인트 엔드류스 웨슬리연합 교회로부터 난민 후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단체 혹은 개인이 난민들에게 거처 등을 제공하는 것을 돕는다.

담임목사 댄 챔버스는 뉴스 인터뷰에서 교회가 경찰의 살인사건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챔버스 목사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우린 아무 것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교회는 경찰에 협조할 것이고,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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