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실업률, 경제성장률 등에 대해 미국 언론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실업률은 지난 2000년 이래 최저치인 4.1%를 기록하여 완전고용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률의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실업률이 3.5% 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따라 "향후 18개월 간 시간당 임금이 3% 오를 것이며 최대 3.5%까지 가능하다"며 "물가도 이에 따라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러한 추세라면 Fed가 기준금리를 분기별로 한 차례씩 총 4번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Fed의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0.75%p 상향 조정해 2.75% 까지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효과가 3분의 2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또한 미국의 경제상황을 더욱 호황으로 이끌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IHS 마킷은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55.1로 집계되어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고용지수 또한 55.8를 기록하며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트럼프 정부의 획기적인 법인세 인하와 기업들이 투자할 시 그 해에 감가상각을 100% 인정해줌으로서 법인세 부담을 혁신적으로 낮추는 조치가 미국 경제 호황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반영한 듯 미국 증권시장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11일(현지시간) 장중 25,575.42까지 올라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767.56, 7211.78인 장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11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69.26로 마감하며 3년만에 최고치 기록했으며 장중 $70를 넘기도 했다.

이러한 미국 역대 호황에 힘입어 한국 경제성장률이 3.5%까지 달성 가능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의 ‘2018년 미국과 세계경제·금융 전망’ 조찬강연회에서 “한국의 GDP는 올해 3.5%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경제 성장 배경에는 미국의 경제 호황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은 과거 유물이 되고 주가가 오르며 세계 경제가 번영을 누릴 것”이라 전망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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