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태극기 세력' 폄훼에 김문수 "왜 돌아왔나" 김진태 "훈수 사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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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호 정치사회부 기자(경력직)

  • 최초승인 2018.09.10 16:58:49
  • 최종수정 2018.09.11 18:24
  •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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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가 언론 인터뷰서 박근혜 지지자 매도하는 '셀프 극우보수 프레임' 강변
김성태 "당 '태극기보수' 틀 갇히면 전체가 수구·냉전·반공·朴 극우보수로 몰려"
김문수 "한국당이 反共 안하면 누가 핵미사일로 위협하는 北과 싸우나"
김진태 "태극기 멀리해서 대선, 지방선거 그모양? 총선까지 말아먹어야 직성 풀리겠나"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김성태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김성태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태극기 보수'로 칭하고 "당이 거기에 갇히면 희망이 없다"고 발언해 당내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반공(反共)·냉전까지 싸잡아 막연한 악(惡)으로 치부하는 발언을 반복한 것도 논란을 초래하는 양상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0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당이 태극기 보수의 틀 안에 갇히면 보수 영역을 여당에 줘버리는 꼴"이라며 "보수 전체가 수구·냉전·반공·박근혜로 몰아가는 '극우 보수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로 시작된 '태극기 집회'에 일관되게 참석했던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태극기를 극우보수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태극기 집회 한번도 나와보지 않은 분에게 훈수는 사양하겠다"고 각을 세웠다.

김진태 의원은 "그래서 태극기 집회를 멀리했는데 대선, 지방선거가 그 모양이었나. 다음 총선까지 말아먹어야 직성이 풀리겠나"라고 반문한 뒤 "동냥은 못 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고 일갈했다.

6.13 지방선거 때도 탄핵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 서울시장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만년 야당 안 하려고, 극우보수 프레임에 갇히지 않으려고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었는데 왜 '박근혜·이명박 냄새난다'는 한국당으로 다시 돌아왔느냐"고 비판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특히 김 원내대표가 반공산주의를 뜻하는 반공을 매도하고 수구냉전으로 치부한 데 대해 "핵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는 김정은과 누가 싸우나. 한국당이 반공 안하면 누가 김정은과 싸우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수구·냉전·반공 소리 듣지 않으려고 김병준(비상대책위원장) 모셔다 놓고, 청와대 가서 오색비빔밥 먹으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합의하면서 (당에서 배출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 요구 한마디 하지 않는게 야당이 맞느냐"고 쏘아붙였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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