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주차 일간집계 기준 7일 文 '매우 잘못함' 27.3% '매우 잘함' 27.0%
주간집계, 국정 긍정평가 5주째 내린 53.5% 취임후 최저…부정률 40.5%
주간집계 기준 적극지지층-적극부정층 격차 2.4%p까지 줄어 오차범위 내
정의당 지지율 주후반까지 내려 10주만에 한자릿수(9.9%)…민주당 40%대 사수
한국당 일간 21.7%까지 오르며 주간집계 19.5% 마무리, 바른미래 동반상승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해 55%선이 무너지고, 취임후 최저치를 거듭 경신했다는 리얼미터 주간집계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주후반 문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가 소폭 반등했지만, 이와 동시에 '매우 잘못한다'는 적극 부정층이 처음으로 '매우 잘한다'는 적극 지지층을 앞지른 일간집계가 나와

정당지지율의 경우 범(汎)여권에서는 친여(親與)강성좌파 정의당의 지지율이 한자릿 수로 내려앉은 대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대를 주중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주후반 일간지지율이 크게 반등하며 20%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3~7일 닷새간 전국 성인 3만1485명에게 통화(무선 80 : 유선 20)를 시도, 최종 2509명이 응답 완료(응답률 8.0%)한 9월1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70주차 국정 긍정평가는 8월5주차 주간집계대비 1.7%포인트(p) 내린 53.5%(매우 잘함 26.0% + 잘하는 편 27.5%)로 나타났다.

국정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0.5%p 오른 40.5%(매우 잘못함 23.6%, 잘못하는 편 16.9%)였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대비 1.3%p 증가한 6.1%였다. 국정 적극 지지층(매우 잘함 26.0%)과 적극 부정층(매우 잘못함 23.6%)간 격차는 불과 2.4%p로, 같은주차 주중집계(95% 신뢰수준에서 ±3.1%p)대비 좁아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안에 들었다.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일간 기준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임대주택사업자 혜택 축소' 등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9·5 대북 특별사절단(특사단) 파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3일(월)에는 마지막 일간집계(8월31일·금) 대비 0.1%p 내린 54.2%(부정평가 39.6%)로 시작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2/4분기 국민소득' 0%대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고, 집값 급등과 부동산대책 논란이 지속됐던 4일(화)에도 52.3%(부정평가 41.5%)로 하락했다가 대북 특사단이 방북했던 5일(수)에는 52.8%(부정평가 41.6%)로 횡보했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 1심 징역 20년 구형' 관련 보도가 있었던 6일(목)에는 52.8%(부정평가 40.7%)로 부정평가가 소폭 내렸고, 18일~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 확정 관련 보도와 정의용·서훈 中·日 특사 파견 소식이 전해졌던 7일(금)에는 54.6%(부정평가 39.8%)로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특히 조사 마지막날인 7일(금) 문 대통령에 대해 '매우 잘못한다'는 적극 부정층이 27.3% 로 '매우 잘한다'는 적극 지지층(27.0%)을 리얼미터 조사상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리얼미터 9월1주차 주간집계 공표자료 중 문재인 대통령 국정 긍/부정평가 일간집계표 캡처
리얼미터 9월1주차 주간집계 공표자료 중 문재인 대통령 국정 긍/부정평가 일간집계표 캡처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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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0.4%(전주대비 ▼1.0%p), 한국당 19.5%(▲0.7%p), 정의당 9.9%(▼1.9%p), 바른미래당 7.5%(▲0.9%p), 민주평화당 2.7%(▼0.1%p)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같은 기간 1.2%p 오른 17.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일간으로 3일(월) 42.4%로 시작해, 4일(화)에는 39.5%로 내렸고, 5일(수)에도 39.2%로 약세가 이어졌다가 6일(목)에는 40.4%로 반등했다. 이어 다주택자·고가주택 종합부동산세를 정부안(案)보다 더 인상한다는 법안 대책 관련 보도가 나온 7일(금)에도 41.5%로 올랐다고 리얼미터는 해석했다.

한국당은 일간 기준 3일(월) 17.5%로 출발해 4일(화) 18.3%, 5일(수) 18.8%로 상승했다. 주후반 들어서는 6일(목) 20.1%로 오른 데 이어, 7일(금)에도 21.7%로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3일(월) 10.2%로 시작해 4일(화) 10.0%로 횡보했다가 5일(수) 11.1%로 반등했으나, 6일(목) 9.2%로 2%p 가까이 내린 데 이어, 7일(금) 8.8%까지 하락해 최종 주간집계 결과 10주 만의 한자릿 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에 대한 보다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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