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납북인사가족협의회 8월24일·31일 이어 세번째 민주당사 앞 집회 열어
"北 반인도범죄에 면죄부 줘…각성하라" "민주 정의 인권 입에 올릴 자격 없다"

사진=이영환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대표 페이스북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7일에도 '전대협 4기 의장 출신'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납북자 표현 삭제법안 발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지난달 24일, 31일에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민주당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外 11명 제3차 규탄 및 사퇴 촉구 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100여명이 동참했다.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외 11명 제3차 규탄 및 사퇴 촉구 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이영환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대표 페이스북)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외 11명 제3차 규탄 및 사퇴 촉구 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이영환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대표 페이스북)

 

사진=이영환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대표 페이스북
사진=이영환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대표 페이스북

집회 참석자들은 '민주당 OUT' 등 슬로건을 내걸고 "눈앞에서 끌려간 납북자를 실종자로 바꾸겠다니, 10만 전쟁납북희생자와 가족들은 피를 토한다"며 "납북자를 데려오진 못할망정 북한의 반(反)인도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지목한 문제 법안은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체결 이후 납북피해자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2건이다. 민주당 송갑석(대표발의)·신경민·정재호·이훈·박정·안규백·김병관·권칠승·박홍근·박광온·이수혁·심재권 12인이 공동발의했다.

사진=이영환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대표 페이스북
사진=이영환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대표 페이스북

이영환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대표는 이날 집회 동참 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회 앞과 민주당사 앞에서 납북피해가족들의 외침은 몆주째 계속되고 있지만 문제의 의원 12명은 무시로, 민주당은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환 대표는 납북가족협의회에 대해 "눈앞에서 가족이 끌려가는 것을 직접 보신 분들이다. 끌고 간 자들도 보셨다. 누가 걸음도 조심스러운 분들을 거리로 나오게 했느냐, 납치범죄를 '실종'으로 흐리게 하려는 한국의 국회의원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 "민주, 정의, 인권 입에 올릴 자격도 국민을 대표할 자격도 없다. 그들은 해선 안될 일을 벌였다"고 질타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