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통계가 설명 못하는 국민 어려움 크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전에 부동산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화하는 홍장표-김동연-홍영표

김 부총리는 6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억제, 맞춤형 대책이라는 3가지 원칙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공급 측면 대책과 수요 측면에서 세제ㆍ금융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중"면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추석 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우리 얘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국민과 시장의 소리에 보다 귀 기울이고 소통하겠다"면서 "조만간 고용산업위기 지역도 가보고, 자영업자를 포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소득주도성장의 길은 시장 친화적이어야 한다"며 "시장 수용성을 충분히 감안해 우선순위나 정책 강도 등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혁신성장과 같이 맞물려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한 것도 다니고 둘 중 어느 하나가 다른 것을 배척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노력과 함께 기업가 정신을 북돋는데 더 중점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는 혁신성장의 요체 중 하나로, 보다 더 직접적인 문제 해결형 방법을 관계 장관들과 조속히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면서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이는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정책이 기업가정신까지 훼손한다는 시장의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보는 이에 따라 경제 현실과 정책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것과 지표나 통계가 설명해주지 못하는 일반 국민의 어려움이 크다는 게 무거운 무게로 다가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기업가정신을 북돋는 데 더 중점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에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노력과 함께 말이다. 이것이 혁신성장의 중요한 요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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