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북관계의 진전, 비핵화에 대한 진전과 보조 맞춰야"
中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다짐 재확인"
日 "미북간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

 

대북(對北) 특별사절단의 방북과 관련해 미·중·일 3개국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주목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방북 결과 브리핑이 있던 6일 미국 국무부는 “남북관계 지전은 북한의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특사단의 방북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기간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한 바 있다”며 “우리가 그렇게 한 것은 남북관계의 진전은 비핵화에 대한 진전과 보조를 맞춰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나섰다.

중국 신화통신은 정의용 실장의 발표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다짐을 재확인했다”며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위해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 특사단에 풍계리 핵실험 갱도의 3분의 2가 이미 무너져 영구적으로 핵실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사설을 통해서는 “특사단은 지난 3월 미북 사이를 오가며 돌파구를 찾았듯이 미북대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미북간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특사단 방북을 포함한 남북간 접촉이 미북간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이라는)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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