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저널리즘 토크쇼J’에 출연한 최강욱 변호사[KBS 방송 캡처]
KBS ‘저널리즘 토크쇼J’에 출연한 최강욱 변호사[KBS 방송 캡처]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군 검찰 출신의 최강욱 변호사(50)가 내정됐다.

법무법인 청맥 소속의 최 변호사는 좌파 성향의 변호사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법위원장을 지냈고, 현 여당 추천 몫으로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로 활동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최 변호사는 공직기강비서관으로 7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종호 공직기강비서관 후임 인사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청와대 직원들의 비리 감찰과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곳으로 민정수석실 내 4개 비서관실(공직기강비서관실, 민정비서관실, 부패비서관실, 법무비서관실) 중 한 곳이다. 

최 변호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법무관임용시험(11회)에 합격한 뒤 국방부 국회 담당 법무관, 국방부 검찰단 수석검찰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5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며 군 불온서적사건, 총리실 민간인 사찰사건 등의 변론을 맡았으며 대학 후배인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추천으로 민변에 들어가 사법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변호사는 상관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경찰청 경찰개혁위원으로 임명됐고, 최근까지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강욱의 최강시사’, TV 시사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J’ 등에 출연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최 변호사는 ‘저널리즘토크쇼 J’에서 유튜브 시청자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 언론으로서 유튜브에서 어떤 지형을 발견했다기보다는 내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일종의 (우리끼리 정보를 공유하자는) ‘자폐적인 소통’”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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