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수출위주 무역구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어려워
서비스업 외국인 투자자 비중 늘려야

세계 보호무역주의 성장으로 인해 중국이 미래 5~10년간 무역수지적자를 겪게 될 것이라는 중국 경제전문가의 경고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 콘퍼런스에 강연자로 참석한 장옌셩(张燕生)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수입으로 인해 중국이 미래 5~10년간 무역수지적자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30년처럼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에 더 이상 기댈 수 없다”며 “세계적으로 자국의 무역 보호주의가 성장하고 있어 중국이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무역구조는 여전히 제조업은 흑자, 서비스는 적자 상태다. 중국해관총서(관세청)는 2017년 1월 중국 제조업 수출은 16.7% 감소한 2.56조 위안(약 420조원)을 기록했으며, 작년 한해 수입은 20.9% 증가한데 반해 수출은 11.6%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장 교수는 “정부가 수입 관세를 지속적으로 낮춤에 따라 무역구조가 향후 변동을 겪을 것”이라며 “제조업 흑자는 줄어들 것이고, 서비스업 적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70%에 달하는 제조업 부문이 민간과 외국인 투자자가 소유한데 반해, 서비스업은 90%가 정부 소유인 점도 지적했다.

그는 “1980년대 시장 친화적인 정책으로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였던 것처럼, 서비스 시장에도 더 많은 자본과 투자를 외국에서부터 끌어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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