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文정부에 '북핵 폐기 집중' 촉구한 대목 들어 "수뇌상봉 의미 깎아내리는 망발"
"반역무리 체질적 본성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악성종양" 비난수위 고조

6.12 미북정상회담 이후 석달째에 접어들었지만 북한 김정은 정권은 여전히 선전매체를 통해 노골적인 '비핵화 거부'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다. '북한 비핵화 전 종전선언 불가'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한국 보수정당들을 겨냥해서는 "악성종양"이라며 "역사의 무덤 속으로 지체없이 사라져버리라"고 저주하는 모습이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 1일 <시급히 도려내야 할 악성종양>이라는 논평을 통해 "남조선의 보수야당 패거리들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어떻게 하나 가로막으려고 발광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메아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거명하며 "판문점선언의 국회비준 문제를 놓고 '시기상조'를 떠들며 '북 비핵화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반대해 나서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보수패당은 종전선언 채택 문제를 두고 북 비핵화가 없이는 종전선언에 합의하지 말아야 한다는 나발까지 불어대다 못해 '(문재인)정부가 집중해야 할 것은 북핵 폐기'라고 고아대면서 당면하게 진행될 평양수뇌상봉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망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남조선 보수패당이야말로 민족의 화해와 협력,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아니라 동족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반(反)통일분자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수패당이 올해에 들어와 우리 공화국의 대화평화노력을 마구 걸고드는 악담질을 일삼고 히스테리적인 대결난동을 매일같이 부린다"며 "나무접시가 놋접시 될리 없고 까마귀가 학이 될수 없듯이 태어날 때부터 동족대결당, 전쟁당으로 삐여져 나온 반역무리들의 체질적본성은 절대로 달리 될수 없다"고 욕설에 가까운 비방을 덧붙였다.

메아리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이야말로 더 이상 놔둘 수 없는 악성종양"이라며 "그대로 두고서는 언제 가도 북남관계 개선과 민족의 평화번영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사실상 '척결'을 사주했다.

아울러 "저들이 저지른 만고죄악을 걷어안고 이명박, 박근혜 역도와 함께 역사의 무덤 속으로 지체없이 사라져버리는 길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비방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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