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연장 끝에 2-1로 꺾고 금메달...2연패
야구 대표팀, 3-0 승리로 아시안게임 3연패...야구종목 최초

 

한국 축구, 야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1일 한국은 축구와 야구 두 종목 모두 결승전에서 일본을 맞았다.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에서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골에 이어 연장 전반 11분 황희찬(함부르크)의 추가 골로 2-1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5회)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일본의 뒷공간 침투에 잠시 전열이 흔들렸지만 곧바로 중심을 잡고 공세를 시작했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1분 김정민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추를 더 뒀다. 후반들어 몇 번의 슛팅으로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 실수를 틈탄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곧바로 이어진 황희찬의 슈팅까지 수비수에 막히면서 한국은 조급해졌다.

연장 전반 3분 이승우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이 길어진 순간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은 연장전반 1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황희찬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꽂아 일본의 사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국은 연장후반 10분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에게 헤딩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래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것은 한국이 최초다.

이날 한국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6이닝 동안 1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며 일본 타선을 묶었다.

안치홍(KIA)은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4번 타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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