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편성에도 김정은의 입김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작용할 줄 몰랐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예산안’에 대해 “‘김정은 예산’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내년도 북한인권재단 운영 기금을 108억원에서 8억원으로 대폭 삭감하고 남북협력기금은 1조1004억원으로 올해보다 14.3% 늘리기로 확정한 ‘2019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부처, 모든 분야 예산규모가 다 늘어났지만 유독 북한인권재단 예산은 92.6% 삭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북한인권정보시스템 예산도 70.7% 깎았고 탈북자 정착금 31.6%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북한인권’이라면 입에 거품을 물며, 반대하는 집단이 북한에는 김정은이고, 남한에는 주사파들”이라며 “문재인정부는 주사파가 장악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내년 예산편성에도 김정은의 입김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작용할 줄은 몰랐다”며 “김정은의 나라로 붉게 통일 되어가는 한반도가 슬프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김문수 전 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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