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과 9월1일 金 다퉈...베트남, 동메달결정전으로
베트남, 한국 축구팀에 패한 박항서호에 박수

경기 시작에 앞서 손을 맞잡으며 인사하고 있는 한국 김학범 감독과 베트남 박항서 감독.
경기 시작에 앞서 손을 맞잡으며 인사하고 있는 한국 김학범 감독과 베트남 박항서 감독.

 

한국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이승우의 2골과 황의조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을 맞아 한국은 전방에 황의조와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등 해외파를 총출동시켰다. 전반 시작부터 베트남은 수비를 단단히 하며 내려앉았지만 한국은 7분 만에 뚫어냈다.

이어 전반 28분 손흥민과 황의조의 합작 골과 후반 10분 이승우의 추가골로 경기를 3-1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은 일본과 오는 1일 금메달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1982 뉴델리 대회 조별리그에서 1-2로 패한 것이 유일한 한국은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6승1패로 앞선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피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베트남은 대표팀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이라는 기록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거리 응원에 나선 베트남 축구팬들은 경기에 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누비거나 폭죽을 터뜨리고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흔들기도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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