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를 땡문뉴스로 타락시킨 양승동 사장을 탄생시킨 주역들을 재추천”
“보복 일삼다 시청률이 추락한 KBS 책임져야할 당사자들이 연임”
“나머지 인사들도 부적절...좌파변호사, 페미니즘 인사, 친중 인사”
親언론노조‧좌편향 단체 ‘방송독립시민행동’에는 “맞짱 토론하자”
편향성 지적하며 “무엇이 공영방송다운 것인지 검증받자. 공론장 나오길”
KBS공영노조 "그 나물에 그 밥...문재인 정권의 KBS 장악용 이사"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김상근 현 이사장 등 11명을 KBS 새 이사로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힌 가운데, 우파 성향 언론시민단체 미디어연대가 29일 여권에서 재추천된 이사들에 대해 “KBS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킬 수 없는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하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한 언론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좌편향‧친(親)노조 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미디어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어제 방통위가 추천한 11명의 KBS 이사들 중 다수는 공영방송 KBS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킬 수 없는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인물은 김상근 현 이사장 등 3명의 (여권 추천)현직 이사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상근 현 이사장을 비롯해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 조용환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이들 3인은 국민의 방송인 KBS를 정권 품에 안겨 땡문뉴스방송으로 타락시킨 양승동 사장을 탄생시킨 주역”이라며 “방송 공정성을 훼손하고 비상식적인 기구를 만들어 보복이나 일삼다 시청률이 추락하는 등 국민에 외면당하는 KBS를 만드는데 책임져야할 당사자들이 연임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사들을 재추천한 방송통신위원회는 KBS를 살리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죽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공영방송의 가치를 내팽개치고 정권과 언론노조 진영 외압에 굴복한 결과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미디어연대는 또한 “다른 이사들도 부적절한 인사이기는 마찬가지”라며 “국보법 폐지, 주한미군철수 등을 주장한 좌파단체 출신 변호사, 극단적 페미니즘으로 달리는 여성단체 출신 인사, 박근혜 정부 시절 국익 운운하며 북한을 싸고 도는 중국 친화적 스탠스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듯한 뉴스 논평을 냈던 KBS 출신 등 KBS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킬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이사들이 한 둘이 아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좌편향‧친(親)노조 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이 여권 추천 이사에 대해서는 침묵한 채, 연일 야권 추천 이사 및 우익진영에 대해서만 맹비난하는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미디어연대는 “언론노조와 민언련 등 편향적인 정치, 이념 일색의 단체들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시민행동)’은 이들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공영방송의 탈정치화, 탈이념화를 부르짖으며 야당과 보수우파 인사들을 비난해온 시민행동은 이런 좌편향 인사들에 대해선 왜 침묵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편 편향은 선이고 너희편 편향은 악인가”라며 “시민행동은 불과 1년 전 17~18% 시청률에서 근 10% 가까이 폭락, 한자리수대 시청률을 눈앞에 둔 KBS 추락을 외면하면서 어떻게 KBS 정상화를 운운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미디어연대는 이와 함께 “시민행동과 같은 단체들이 억지 주장으로 공영방송을 흔드는 작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또 아전인수의 논리로 국민을 호도하는 행태에도 맞설 것”이라며 “시민행동에게 제안한다. 무엇이 공영방송의 가치인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이란 무엇인지 맞짱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끼리끼리 모여 공허한 논리로 우길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서 무엇이 공영방송다운 것인지 당당하게 검증받자. 자신이 있다면 공론장에 나와 토론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는 ‘부적격 이사들, 양승동사장 연임 어림도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 여권 추천이사들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KBS 장악용 이사’라는 점에서 기대할 것도 없는 면면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의 이사선임 목적은 한마디로 올 11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현 양승동체제의 연임용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며 “새로 선임된 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KBS의 편파, 왜곡 보도를 비판하거나 특정 노조 위주의 노영방송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영노조는 “양승동체제의 연장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함께 강력 저지하고 투쟁할 것”이라며 “공영방송 KBS를 문재인 정권에 헌납하고, 문재인 찬양과 김정은 칭송을 해온 방송을 더 이상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 추천 이사들을 향해 “여권이사의 독주, 노조의 전횡, 사측의 마구잡이 경영, 편파. 왜곡 보도 등과 치열하게 싸우기 바란다”며 “노조와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방송을 독립시켜 국민에게 돌려줘야할 의무가 당신들에게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하 KBS공영노조 성명 全文-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부적격 이사들, 양승동사장 연임 어림도 없다.

새로운 KBS 이사진이 발표되었다.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 여권 추천이사들은 그 나물에 그 밥, ‘문재인 정권의 KBS 장악용 이사’라는 점에서 기대할 것도 없는 면면이라고 본다.

이번 이사 선임에서 3명의 이사들이 연임을 했다. 김상근 이사장과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 조용환 변호사이다. 이들은 우선 KBS를 문재인 정권에 갖다 바친 이사들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권 출범 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 합세하여 당시 사장을 임기 중에 강제로 끌어내리는데 큰 기여를 했고, 역시 언론노조 출신이었던 양승동 PD를 사장으로 앉힌 자들이 아닌가.

또 KBS 재직 중 수차례에 걸쳐, 회사 몰래 돈을 받고 외부 행사에 참석했다가 적발돼 징계 중이었던 기자를 부사장으로 앉혔다.

가장 심각한 것은 과거 보수정권에서 일했던 직원들에 대한 조사와 징계 등 보복을 일삼는 이상한 기구인 <진실과 미래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KBS를 보복과 숙청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는 점이 아니겠는가.

당시 야권이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권이사들만 참석해 사측의 ‘보복기구 설립 안’을 승인해줬다. 이 부분은 두고두고 법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일이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이사 가운데 KBS기자로서, 언론노조가 전임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파업 할 때 열심히 댓글로 지원 했던 자도 있다. 이를 두고 ‘댓글이사’라고 부르는 직원들도 있다. 이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후배이기도 하다.

그밖에 시민단체 등에서 좌편향적인 활동을 하던 인물 등 KBS이사로서는 부적격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대거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들의 이사선임 목적은, 한마디로 올 11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현 양승동체제의 연임용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새로 선임된 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KBS의 편파, 왜곡 보도를 비판하거나 특정 노조 위주의 노영방송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림도 없다. 우리는 결코 양승동체제의 연장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과 함께 강력 저지하고 투쟁할 것이다.

공영방송 KBS를 문재인 정권에 헌납하고, 문재인 찬양과 김정은 칭송을 해온 방송을 더 이상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참에 야권 추천이사들에게도 밝혀둔다.

KBS이사는 명예직이거나, 대외 활동용 명함을 만들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지금 KBS는 치열한 이념전쟁,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이다.

따라서 야권이사들은 직을 걸고 싸워라.

여권이사의 독주, 노조의 전횡, 사측의 마구잡이 경영, 편파. 왜곡 보도 등과 치열하게 싸우기 바란다.

그래서 노조와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방송을 독립시켜 국민에게 돌려줘야할 의무가 당신들에게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사내 모든 애국세력, 그리고 국민과 함께 그 치열한 투쟁에 앞장설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2018년 8월 29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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