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일간 59.1%까지 상승, 고영주 '文 공산주의자 발언' 무죄 다음날 57.1%
긍·부정평가 강원 38.3%·46.2%, TK 39.2%·54.9%…호남서 부정율 3주째 20%대
정당-민주 41.9%(▲2.3%p) 한국 20.5%(▲0.6%p) 정의 12.1%(▼1.2%p) 바른 6.0% 민평 2.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연속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리얼미터 주간 여론조사결과가 27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20일~24일 닷새 간 전국 성인 유권자 3만7173명에게 통화를 시도, 2505명이 응답 완료(무선 80 : 유선 20)한 8월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는 8월3주차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56.0%(매우 잘함 28.3%·잘하는 편 27.7%)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도 전주대비 0.3%p 같은 폭 내린 38.1%(매우 잘 못함 21.5%·잘못하는 편 16.6%)로 그동안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국정지지도 추이를 일간으로 보면 20일(월) 통계청의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야당의 '고용참사' 비판이 강화되고 관련 언론보도가 확산하며 마지막 일간집계(17일) 대비 0.8%p 내린 56.3%(부정평가 38.5%)로 시작해,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정책 핵심인사 경질 압박이 이어지던 21일(화) 52.4%(부정평가 41.2%)까지 하락했다.

다만 22일(수)에는 정부·여당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 발표와 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 요청 포기' 소식이 전해지며 56.6%(부정평가 37.6%)로 반등한 데 이어,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1심 무죄 선고와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일자리 예산 역대 최고치 확장' 발표가 있었던 23일(목) 59.1%(부정평가 35.0%)까지 올랐다.

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이래 최대 소득양극화' 2분기 가계동향 보도와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 확대, 박근혜 전 대통령 항소심 선고 등이 있었던 24일(금)에는 57.1%(부정평가 36.8%)로 다시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국정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권역도 나타난다. 강원도는 긍정평가 38.3%에 부정평가가 46.2%였으며, 대구·경북도 긍정평가 39.2%에 부정평가는 54.9%로 과반이었다. 현 여권 텃밭이자, 문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 온 호남(광주·전라) 권역에서도 부정평가가 21.8%로 3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2.3%p 상승한 41.9%로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0.6%p 오른 20.5%로 3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했다. 지난 4월4주차 주간집계(21.1%) 이후 약 4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2%p 내린 12.1%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또한 1.3%p 내린 6.0%로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는데, TK와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내렸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6%로 횡보세를 지속하며 5주 연속 2%대에 머물렀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감소한 14.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응답률 6.7%이며,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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