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최 씨가 과거 방송에 출연해 '하숙생'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유튜브 채널 'soya i')

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 씨가 지병으로 지난 24일 별세(향년 82세)했다.

'하숙생'이라는 노래로 1960년대를 풍미한 원로가수인 최 씨는 1936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했고 '진고개 신사', '맨발의 청춘', '하숙생', '길잃은 철새', '팔도강산' 등의 노래를 불렀다.

그의 대표곡인 '하숙생'은 1965년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였고 당시 젊은층에 인기를 끌었다. 

최 씨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총재 김대중) 소속으로 안양시 동안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최 씨는 김대중 정권이던 2001년 문예진흥원 상임감사를 맡았고 2003년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인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을 지냈다.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최 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45분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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