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활동 중단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관측에 대해 “정확하다”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미국도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IAEA 보고서와 같은 평가를 하고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과 유엔에 의해 금지된 핵 프로그램의 계속된 개발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IAEA 사무총장의 2018년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증을 재개할 준비태세를 유지 및 향상시키고 있는 IAEA의 노력과 IAEA가 북한의 핵 관련 정보에 더 큰 주의를 기울인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했다.

앞서 IAEA는 북한이 지난 1년 동안 원자로와 재처리 공장의 설비를 가동시키는 핵 개발을 계속한 흔적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지만 이후 별다른 실행 움직임을 취하지 않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협상에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실험장 폭파 외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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