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은퇴 이후 5개월여 공석이었던 대북정책특별대표職에 임명 돼
비건 “북한주민들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가능한 모든 기회를 잡아야”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된 스티븐 비건 미 포드자동차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포드차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무역전략과 정치리스크 관리를 비롯해 포드의 해외정부 관계를 총괄했던 비건 부회장이 8월 31일자로 퇴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건 신임 특별대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1기 행정부(2001~2005년)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도우며 NSC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보수진영 인사다(연합뉴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된 스티븐 비건 미 포드자동차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포드차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무역전략과 정치리스크 관리를 비롯해 포드의 해외정부 관계를 총괄했던 비건 부회장이 8월 31일자로 퇴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건 신임 특별대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1기 행정부(2001~2005년)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도우며 NSC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보수진영 인사다(연합뉴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스티븐 비건 포드자동차 국제대정부 부분 부회장이 지명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건 특별대표가 앞으로 대북 정책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국무부는 대북 압박 캠페인의 시행과 유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그리고 김정은이 한 약속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기반을 놓는 데 이미 중요한 일을 해왔다”며 “비건 특별대표는 협상을 이끌고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하는 외교적 노력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건 특별대표가 약 20년 동안 의회와 행정부에서 외교 정책 관련 일을 해온 경험이 있다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빌 프리스트 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또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근무했다. 지난 3월에는 H.R.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안보 위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 해법을 사용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우선과제 중 하나”라며 “비건 특별대표는 이 역할을 맡을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미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해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건 대표가 미국인의 안전한 미래와 북한주민들의 훨씬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하려는 미국의 임무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국무부에서 한 연설에서 “이 직책의 중요성을 완전하게 이해한다”며 “북한주민들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가능한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말 조셉 윤 전(前)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은퇴 선언으로 이 자리는 지난 5개월여 동안 공석이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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