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7월 3차 방북에서 그는 김정은을 만나지 못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티븐 비건 포드자동차 국제대정부 부문 부회장이 새로운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추가적인 외교적 진전을 만들기 위해 다음 주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이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외교적으로 북한의 위협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건 특별대표가 미국의 대북 정책을 담당하고 김정은이 동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의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정은을 만나는 일정도 잡혀있지 않고 김정은을 만날 기대도 하지 않으며, 이는 이번 방북의 일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가 김정은을 북한의 최종 결정권자로 거듭 언급하면서도 폼페이오 장관과의 평양 면담이 사실상 두 번째 불발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국과 북한은 지난 10여 년간 매우 제한된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북한과 이런 만남과 대화를 정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북대화의 정상화를 거듭 강조했다. 또 북한과 이런 회동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비핵화를 원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점을 우리는 이미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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