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체에서 고용 감소가 극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근로자 1~4인 사업체 취업자 수는 작년 7월보다 12만7000명 줄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영세 사업체의 고용이 악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서민 자영업 경기 악화, 내수 부진 등이 원인이라고 말하면서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체의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만6000명 감소했고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서 줄어든 취업자 수가 12만7000명, 5인에서 299인 미만 중소 사업체에서 늘어난 취업자 수가 5만1000명이었다. 

근로자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감소 폭을 키우고 있고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사업체는 2013년 1월(1만1000명)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을 보였다.

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일어난 고용 감소는 지난 2010년 1월(-4000명)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통상적으로 매달 30만 명 내외로 늘어나던 300인 미만 사업체의 취업자는 올해 초 증가 폭이 10만 명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5월에는 4000명까지 내려앉았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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