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김정은과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그의 노력을 옹호했다.

지난 6월 12일 김정은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절차를 시작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 때문에 예전만큼 도와주지 않고 있다”고 불평했다.

2017년 집권 직후 북한으로부터의 도전에 직면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이 30년 동안 매달려왔던 북한 문제를 불과 3개월 만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도록 만들었다. 나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도록 만들었다. 일본은 고무됐다”며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누가 아는가? 우리는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제2차 한국 전쟁에 대한 공포를 야기했던 작년의 핵 대치 상황을 완화시킨 것은 자신과 김정은과의 “훌륭한 케미스트리”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는 나를 좋아한다”며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고 있다. 세상이 조용하다.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과 2차 정상회담이 계획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것 같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제거인 시간과 장소 등에 관해 말하지 않았다.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핵실험장을 폭파한 것 외에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절차를 시작한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들이(북한이 비핵화를) 했다고 믿는다”고 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북한이 세 명의 미국인 인질들을 넘겨준 것에 대해 지적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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