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이 최근 비핵화 이행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마치면 정전협정 체제를 대신할 평화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임박설과 김정은과의 회담 중 북한의 핵 신고와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평 요청에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은 최근 비핵화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것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약속”이라고 대답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우리는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또한 무엇보다 최종적인 비핵화를 원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최종적으로(once and for all) 이뤄 더 이상 핵문제가 재부상하지 않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정전협정을 교체해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며 “현재 미국은 협상을 성공적으로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최대한의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이 우리를 미북협상으로 이끌었고 미국은 이 과정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가능한 비핵화라는 같은 목표에 대해 약속했다”면서도 중국의 4자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고 RFA는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