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곧 4번째 방북...김정은 면담할 듯”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번째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며 김정은과의 면담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이 '1년 내 비핵화'에 동의했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언이었다며 김정은이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볼튼 보좌관은 이날 미 ABC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인 비핵화에 진지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를 시험하지 않았고 미군 유해 50구를 되돌려줬다고 자주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곧 평양을 네 번째로 방문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방북 시기는 국무부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정은은 앞서 한국이 (비핵화) 약속을 했고 비핵화 과정을 진행시키는 것은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고 했다.
볼튼 보좌관은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비핵화 시간표를 1년으로 잡은 것은 김정은의 약속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를 할수록 일본, 한국으로부터 대외 원조와 전 세계 나라들로부터 해외 투자 혜택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 뒤 1년 내 비핵화를 제안하자, 김정은이 ‘예스’라고 대답했다고 문 대통령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린 시점으로부터 1년 안에 이를 이행하는 것은 남북한이 이미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나선 것은 김정은을 위해 문을 열어놓기 위해서였으며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은 바로 이 일에 관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전략적 결정을 내릴 시간을 얼마나 줬으며 북한이 그 의미를 이해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들(북한)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대단한 후속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