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퍼 박성현(25)이 올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테크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미국의 리제트 살라스를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살라스와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365타를 동일하게 기록하며 연장전 승부를 치뤘다. 대회 3일차까지 2위에 머물렀던 박성현은 대회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후 2개월 만에 올린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 등 2연패 전망을 밝혔다.
또 오는 21일 발표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예정이다. 박성현은 작년 11월 딱 1주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낸 지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던 살리스는 2위로 아쉬움을 삼켰고 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맹렬히 추격한 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를 쳐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한편, 박성현, 양희영에 이어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향(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를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