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캐나다-멕시코 길들이기’가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화폐가치와 주식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캐나다 달러의 환율은 전일대비 0.16%, 페소는 전일대비 0.21% 환율이 올랐다. 캐나다 주식가치를 반영하는 TSX지수는 전일대비 0.44%, 멕시코 증권시장의 BMV지수는 1.84% 하락했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를 선언하며 캐나다와 멕시코에 허용하던 무역적자 폭을 줄이겠다고 나선 트럼프의 협상 전략에 따른 파급 효과로 해석된다.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가 선언한 NAFTA 탈퇴가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미국의 전략일 것"이라며 불안감에 떠는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역시 NAFTA 탈퇴 선언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 멕시코 현지에서 영업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하락하기도 했다.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ers)의 주식 가치는 전일대비 2.4%, 포드(Ford)는 0.4% 하락했다. 멕시코에서 철도 사업을 하고 있는 켄자스 시티 서던(Kansas City Southern)의 주식 가치 역시 전일대비 3.6%가 하락했다.

이들 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NASDAQ)의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4% 하락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맥시코는 5번 협상을 진행했고 이달 말 6번째 협상에 돌입한다. NAFTA는 미국과 캐나다-멕시코가 1992년 맺었고 1994년 발효됐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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