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서 석방된 김기춘(79)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차량을 공격한 시위 참가자 7명이 경찰 수사를 받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기춘 석방 반대 시위대’ 200여명 중 김 전 비서실장 차량 파손에 직접 관여한 7명을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다음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6일 밤 구속 기간이 만료된 김 전 실장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석방돼 차에 올라타자, 주먹으로 차량 앞 유리창을 수차례 내리쳐 부수고 보닛을 찌그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기춘 ‘개XX’야" "무릎꿇고 사과해라" 등 욕설과 폭언도 퍼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김 전 실장의 차량을 40분 동안 에워싸며 위협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 장면을 찍은 사진과 영상 등 채증자료를 분석해 혐의점이 있는 불법행위자를 특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차량 파손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회 참가자는 7명이지만, 수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조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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