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치보복·親北 독주…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위해 목숨걸고 싸울 때"

지난 8월15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국가파괴' 규탄 집회에 참석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전 재선 경기도지사.(사진=PenN)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재선 경기도지사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한국당이 참여할 때가 아니다"며 "분기별로 1회씩 여야정 협의체에 나가서 문 대통령 들러리 서지 말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워야할 때"라고 촉구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치인이 아무리 건망증이 심하고 의리가 없다고 해도 이런 사실조차 다 잊어버렸다면 그 정치인은 요양원으로 보내져야 할 것"이라며 여야정 협의체 거부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첫째 문 대통령은 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몰아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두 감옥에 가둬놓고, 아직도 '추가 별건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얼싸안고 '우리민족끼리'에 열을 올리며 '북핵 폐기'와 '북한인권'에는 뒷전"이라며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도 강령을 바꿔 '북핵 위협'이라는 말을 빼버렸다"고 상기시켰다.

김 전 지사는 "셋째, 문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며 독선·독주하고 있다. 국회 제치고 직접 사회주의식 개헌 추진하는 것 봤지 않나. 탈원전 선언 보시라. 휴가 중 국군기무사령부 해체하는 것 보시라. 북한산 석탄 밀수해서 대북제재 위반하는 것 보시라"라고 호소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고사하고 총리와 장관과 먼저 협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청와대 주체사상파 운동권 조직과만 일심동체가 되지 말고, 우선 민주당과 한몸이 돼야하지 않겠나"라며 "오늘 아침 '문 대통령 독대한 적 없어, 민주당에 힘 실어줘야'라는 제목의 추미애 민주당 대표 언론 인터뷰를 보시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올해 11월부터 본격 가동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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