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6)이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올라 역전승을 이끌며 이적 이후 첫 승을 올렸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와의 방문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등판해 3타자를 모두 범퇴시켰다.

선두타자 찰리 컬버슨을 상대로 3루 땅볼로 잡은 오승환은 후속타자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아지 알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8회를 마무리했다.

콜로라도는 오승환의 깔끔한 투구로 분위기를 올리며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1,2루에서 라이언 맥마흔이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콜로라도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데이비드 달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9회말에는 콜로라도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드가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던 오승환은 7월말 콜로라도로 팀을 옮긴 이후 첫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성적은 5승 3패이며 평균자책점은 2.59에서 2.54로 내려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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