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 발표되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부과에 한국산 포함될 가능성
백운규 산업통상부장관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에게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날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백 장관과 김 본부장이 최근 방미에 앞서 로스 장관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며 “로스 장관은 독일과 일본 통상 수장들과의 만남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지난 6월 27~30일, 김 본부장은 지난 7월 18~20일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의회 관계자와 정치인 등을 만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 자동차 관세부과 조치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고 설득 작업을 벌였다.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미국의 자동차 관세부과 결정을 앞두고 국내 주무 부처 수장들이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정작 로스 장관은 만나지도 못한 셈이다.
이에 미국이 이번 자동차 관세 부과 조사의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유럽연합(EU), 일본과 함께, 한국산 자동차에도 관세가 부과된ㄴ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김 본부장과 함께 지난달 방미 사절단으로 나선 여ㆍ야 5당 원내대표가 로스 장관을 대신 만나 정부 측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이슬기 기자 s.l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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