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북한주민을 이빨로 물어뜯는 맹수”

오픈도어즈가 발표한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50개국(오픈도어즈)
오픈도어즈가 발표한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50개국(오픈도어즈)

북한이 17년 연속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에 올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가 10일(현지시간) 북한을 올해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오픈 도어즈 미국지부의 데이비드 커리 회장이 이날 발표한 ‘2018 세계 기독교 감시목록’에 따르면, 북한의 기독교 박해 주체는 ‘국가’이며, 국가의 모든 것이 김 씨 일가 3대 우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은 기독교인들이 사회에서 근절돼야 하는 적대적인 요소로 간주한다.

또한 보고서는 “북한주민들은 이웃은 물론 가족의 의심스런 종교 활동을 적극 감시하고 당국에 신고한다”며 “이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세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커리 회장은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국민을 이빨로 집어삼키는 맹수같이 행동하는 지도자를 상상해보라”며 북한 김정은을 강력 비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은 전했다.

커리 회장은 “북한주민들은 김일성, 김정일이 마치 신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들의 동상 앞에 절을 하고 꽃을 바쳐야 한다”며 “김정은은 통제체제와 이웃감시 체제를 구축했고, 성경을 갖고 있거나 기독교인을 찾아내 고발하는 주민들에게 더 많은 식량을 배급하는 등 보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선 기독교인들이 국가의 제1의 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에 이어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가 각각 기독교 박해국가 2위와 3위에 올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수단과 파키스탄, 에리트레아와 리비아, 이라크, 이란, 예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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