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의 회장 "한미FTA 뒤엎으면 외국 경쟁자들만 이득"
美 상의 회장 "한미FTA 뒤엎으면 외국 경쟁자들만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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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도너휴 美 상공회의소 회장. 사진: 美 상공회의소 제공
톰 도너휴 美 상공회의소 회장
사진: 美 상공회의소 제공

톰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USCC)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의에서 한 연례 미국 비즈니스 연설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뒤엎는다면 미국 농부와 제조업체에 피해를 주고 외국 경쟁자에게만 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무역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결론적으로 무역에서 손을 떼면 성장이 강화하거나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약화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일부 분야에서 한국이 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업 300만 개 이상을 대표하는 미 상의의 수장인 도너휴 회장은 과거에도 “한미FTA 폐기가 미국에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엄청난 대가만 초래할 것”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

트럼프 행정부 집권 초기 미국 전체 무역을 총괄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FTA 종료 계획을 추진해왔지만, 지난 9월 도너휴 회장의 강력한 비판과 더불어 미국 내부에서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일부 개정’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도너휴 회장은 뒤이어 한미FTA만이 아니라 북미자유협정(나프타·NAFTA)의 철회는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오래된 무역협정을 파기하기 보다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최우선 전략 파트너인 인도와의 무역과 투자관계를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 중동과 아프리키 같은 성장 지역의 잠재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가진 시장을 훼손하지 않고, 시장을 열어 줄 새로운 거래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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