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매년 8월 14일을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국가기념일로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여가부 관계자는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오는 14일 오후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 동상에서 첫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국가기념일 제정이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에 기여하길 소망한다"며 "현 세대와 미래세대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인류 보편의 여성인권과 평화실현을 위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정부기념식에는 피해자, 시민단체, 관련기관 및 일반 시민 및 청소년 400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 故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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