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달러당 1130원대-원·엔 100엔당 1030원 육박

코스피가 13일 3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240대로 추락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5월 4일(2,241.24) 이후 15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4포인트(1.50%) 내린 2,248.4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36포인트(0.72%) 내린 2,266.4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이날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터키와 미국 간 갈등이 부각되며 터키 리라화 가치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20%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조처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77%), 셀트리온(-4.23%), 삼성바이오로직스(-3.88%), POSCO(-2.74%) 등 대부분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모두 다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4.25%), 의약품(-3.90%), 증권(-3.64%)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16포인트(3.72%) 내린 755.6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52%) 내린 780.69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4.37%), CJ ENM(-2.73%), 신라젠(-8.46%), 메디톡스(-5.07%) 등 대부분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에 안착하며 3주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터키발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전장보다 달러당 5.0원 오른 1,133.9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도 이틀째 급등하며 1030원에 바싹 다가섰다. 이 역시 4개월 보름만에 최고치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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