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공재 감독 "좌파 영화 관람하면 그들 돈만 벌게 해 준다"
최공재 감독 "좌파 영화 관람하면 그들 돈만 벌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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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문화권력에서 나온 작품들 소비하면, 좌파세계관 확대재생산에 일조하게돼
"태극기집회보다 배우 정우성의 말 한마디가 대중들에게 더 빠르게 접근해"
"김원봉이 KBS 나온다고 놀라지마시라. 공산주의자들 얘기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
정치적으로 함몰된 시각과 일반대중들의 시각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 지적하기도
"대중 설득시킬 영상 얼마나 될까...우파에서는 그런 작업이 전혀 되고 있지 않다"

자유주의 우파 성향의 최공재 영화감독이 ‘영상 언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사례를 거론하면서 우파 일각이 영화 등 문화산업이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 경시하거나 영화산업에 대해 무분별하게 이해하고 소비하는 행태와 관련해 각성을 촉구했다.
 

'미스 프레지던트'와 '공작' 포스터
'미스 프레지던트'와 '공작' 포스터

최 감독은 지난 9일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에서 방송된 <문화살롱L 15회: 좌파 '공작'에 놀아나는 보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겁이 나지만 욕 먹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오늘은 내부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겠다”며 작심하고 우파 일각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다큐멘터리 ‘미스-프레지던트(mis-president)’와 영화 ‘공작’을 사례로 제시하며 “우리를 알아주는 영화라며 극장에 가셨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그렇다면 여러분은 좌파들의 목적에 충분히 부합했으며, 좌파의 성장에 일조하셨다”고 꼬집었다. 좌파문화권력 생태계에서 잉태하고 핵심메시지가 좌파적 세계관에 기반한 작품을 소비함으로써, 영화 흥행 및 수익에 일조하고 영화산업을 통한 좌파적 세계관이 확대 재생산되는데 일조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흥행수치는 곧 영화가 보여주는 메시지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이는 역사적인 당위성이나 교육적 관점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도 제기된다.

다큐멘터리 ‘미스 프레지던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의 태극기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도대체 어떠한 이유로 그 춥고 더운날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찰하고 있다. 최 감독은 이 영화의 일부 장면만 보면 마치 태극기집회를 격려하고, 생각해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상 비하하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최 감독은 영화의 의도와 감독-투자자 등 관계자를 알고, 영화의 핵심메시지를 보면 이와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장면에서 슬쩍 그들의 모습을 격려하는 듯 보여주면서도 좌파들의 메시지를 뒤에 살짝 붙인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좌파들의 문화 선전선동술은 점점 높은 차원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미스-프레지던트’의 제목부터 여성(miss) 대통령을 칭한 것이 아닌, 잘못된(mis) 대통령이란 뜻이라고 지적했다. 제목에서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고, 포스터에 꽃이 만발한 모습에서도 ‘공주’라는 조소어린 시선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하고 흠모하며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다는 이들이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깎아내리고 좌파적 메시지를 보여주는 영화에 현혹당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일부 장면의 이미지에 흔들리기보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의도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재환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MB의 추억' 등을 연출한 바 있으며, 다큐멘터리 '자백'과 '공모자들'을 만든 최승호 PD(現MBC사장)는 MBC 후배인 김재환 감독에게 영화 문법을 배웠다고 말할 정도로 이 분야에 있어 앞장섰던 인물로 알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감독은 이러한 사실들을 언급하며 “그런데도 그러한 감독한테는 고맙다고 하면서, 오히려 이러한 움직임을 말리는 저한테는 욕을 해대고 매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일각을 겨냥해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려고도 하지 않는 맹목성과 함께 자신과 맞지 않으면 쉽게 상대를 비난하는 행태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공작'에 대해서는 "현재 극장개봉하면서 흥행코드를 갖고 있으며, 감성팔이를 통해 친북성향의 주장을 많이 뿌릴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실화 역사를 가지고 공격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과 영화 ‘판도라’의 상관 관계에 대해 거론하며, 정책 추진 동력이나 좌파적 세계관-가치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상과 이미지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지를 통해 실재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만큼 역설적으로 ‘이미지’를 선점하는 것이 역사와 교육을 선점한다는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영화 ‘판도라’를 보고 탈원전을 결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영화는 정책 홍보의 수단이자 감정적 측면에서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신호탄’과 같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 대중들은 ‘판도라’를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을 했다' 이런 것에 대해 생각 안 한다. 원전이 폭발해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모습만 기억하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함몰된 시각과 일반대중들의 시각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또한 영상의 시대에 걸맞는 가치판단과 콘텐츠 구성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문화계에 대해 딴따라라고 욕하기만 바빠하지 말라”며 “보수쪽이 말하는 태극기집회, 다 합친 것보다 정우성의 말 한마디가 대중들에게는 더 빠르고 쉽게(친근하고 호감도 있게) 전달이 된다”며 영상과 문화의 파급력과 중요성에 대해 호소했다.

그는 "지금 김원봉이 KBS 나온다고 놀라지마시라. 공산주의자들 얘기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며 문화콘텐츠를 통해 자신들의 역사의식을 대중들에게 호소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대중들을 바꾸려면, 대중들의 눈높이로 내려가야한다. 그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 같은 눈높이 교육에 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파 내부를 겨냥해 "현재 과연 대중들을 설득시키고 대중들의 니즈에 맞는, 그걸 다 떠나서 과연 그게 영상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방송은 몇 개나 될까, 한 번 고민을 해보십쇼"라며 "영상언어는 말과 글을 영상언어로 치환을 시켜야하는 것인데, 우파에서는 그런 작업이 전혀 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최 감독은 "네이버나 카카오톡보다 유튜브 접속률이 높은 영상의 시대"라며 "영상의 시대라면, 영상 언어를 아셔야한다"라며 우파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외 설득력을 갖추기 위한 요소로 '영상 언어'와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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