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셀바 미국 합참차장(연합뉴스)
폴 셀바 미국 합참차장(연합뉴스)

폴 셀바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김정은의 시험 중단 결정으로 인해 북한은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셀바 미 합참차장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조찬 모임에 참석해 “북한은 ICBM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마지막 두 가지 기술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셀바 차장은 “우리는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재진입체에 대해 시연한 것을 본 적이 없고 폭발시키고자 할 때는 실제로 폭발하는 그런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믿을 수 있는 장전, 격발, 신관 시스템에 대한 시연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아직 ICBM 기술을 완벽히 완성하지 못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비핵화 대화 국면의 이점”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이 ICBM 완성을 가로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바 차장은 “실험 중단이 김정은의 논리와 계산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른다”며 “신뢰할 수 없는 미사일이라도 북한이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만약 북한이 미국에 ICBM을 발사하더라도 미국이 분석한 시스템과 궤적을 기반으로 살펴볼 때는 그것은 아무것도 맞추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로는 격추하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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