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사에 따라 성폭행 가해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광주 D여고 교사 16명이 9일 모두 직위 해제됐다.

광주 D여고 학교 법인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16명 교사들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재단 이사회는 “경찰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학생들과 교사를 장기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D여고 교사 16명은 제자들에게 “그X 몸매 예쁘네! 엉덩이도 크네” “돼지 같은 X, 야 이 미친X아, 설거지나 하고 살아라” “입학사정관이 ‘사정’해줄 거다”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가해교사는 16명이다. D여고 전체 남성교사 39명 가운데 41%가 성폭력 가해자인 셈이다.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학생들은 180여명에 달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6일부터 여경 10명을 투입해 외부 공간에서 피해 학생들로부터 진술을 받고 있다. 향후 수사에 따라 성폭행 가해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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