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이 ‘1919년 4월 11일’보다 다소 우세

 

우리나라 국민 67.4%는 건국일을 법으로 정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건국일이 언제인가에 대해서는 ‘1948년 8월 15일(46.2%)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1919년 4월 11일(43.6%)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다.

진실역사교육연구회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건국일을 법정 국경일로 기념하는 것에 대해 국민 67.4%가 찬성했다. 특히 30대 연령층에서 찬성 비율은 72.9%에 달했다. 건국절 제정에 반대하는 의견은 17.7%에 불과했다.

그러나 건국일은 언제로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국민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양새였다.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46.2%, 중국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 11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43.6%였다. 

건국일이 ‘1919년 4월 11일’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0대(56.2%), 30대(56.2%), 40대(50.6%)로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건국일이 ‘1948년 8월 15일’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50대 49.9%, 60세 이상 60.6%로 건국일을 둘러싼 세대 간 인식차가 컸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였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2018년 7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 가중)를 적용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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