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진보라고요? 수구세력일뿐입니다…아이들이 뭘 배우겠습니까?"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일명 '드루킹 특검법' 통과에 앞서 특검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모습.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일명 '드루킹 특검법' 통과에 앞서 특검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모습.

허익범 특별검사팀에서 드루킹 등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 '공범'으로 지목해 소환조사를 받고도 '당당함'을 피력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향해, '민주당 출신'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수구세력"이라고 일갈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7일 <피의자 신분에도 '당당'…미소 띄며 손 흔든 김경수, 왜?>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아직도 자신들이 군부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투사인 줄 착각하고 있습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세력들이 나라의 곳곳에 최고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으니 이 일을 어쩝니까?"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들이 진보라고요? 이들은 수구세력일 뿐입니다"라며 "아이들이 뭘 배우겠습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7일 김경수 지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허익범 특검팀 소환에 출석했다. 특검팀에 출석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포토라인에 서기 전, 차에서 내려 걷는 동안 오른 주먹을 쥐고 흔들며 지지자들을 쳐다보면서 여유있는 모습으로 눈을 맞췄다.

지지자들은 꽃을 뿌리며 화답했고, 김 지사가 포토라인에 섰을 때에는 "김경수는 국민이 지킨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 지사는 18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마치고 특검사무실에 나오면서도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검은 김 지사를 드루킹이 이끈 친문(親문재인) 인터넷 사조직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조작 범행에 가담한 공범으로 보고 있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을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