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그만하자는 건가’라는 분위기 팽배”

중앙그룹 홈페이지 캡처

 

중앙미디어그룹이 중앙일보 편집국 소속 기자 14명을 방송 계열사인 JTBC로 발령내면서 중앙일보 기자들 사이에 불만이 나오고 있다.

중앙미디어그룹은 지난달 31일 편집국 소속 기자 13명과 디지털 편집인력 1명을 8월1일자로 JTBC로 발령냈다.

7일 좌파성향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번 발령을 받은 취재 기자들이 12년차 이하 인력이라는 점에서 중앙일보 기자들의 우려와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가 JTBC 측의 근로기준법 52시간 시행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앙그룹의 ‘JTBC 밀어주기’로 비치고 있다.

이에 중앙일보 기자들 사이에선 “JTBC만 근로시간 단축하고 중앙일보는 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신문은 그만하자는 거냐”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의 한 기자는 “일방적 인사라는 평”이라며 “회사는 근로시간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기자들 불만은 크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기자는 또한 “특히 JTBC 발령을 받은 기자들은 젊은 기자들이다. 이제 중앙일보에서 젊은 기자를 찾기 어렵다”며 “‘신문은 그만하자는 건가’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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