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남과 북 사이의 소통의 가교가 되고 싶다"

태영호 전 공사 블로그
태영호 전 공사 블로그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자신의 칼럼과 강연 내용 등을 소개하는 개인 블로그 '태영호의 남북동행포럼'를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태 전 공사는 첫 메인 화면에 "한국에 와서 보니 북한에 대해 많은 분야가 잘못 알려져 있고 저 역시 한국에 대해서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며 "우리의 통일은 남북한의 현실에 대하여 올바로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블로그는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북과 남 사이의 소통의 가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가자는 의미에서 저의 블로그 이름도 남북동행포럼, We go together Forum이라고 지었다"고 소개했다.

태 전 공사는 또 '블로그를 오픈 하면서'라는 글을 통해 " 북한의 김정은은 남북 정상회담이나 미북 정상회담에 나올 때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이 순전히 시간을 벌어 연명을 유지해보려고 비핵화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쇼를 하였을 뿐"이라며 "남북 동행 블로그를 통해 남북한의 현실을 남북한의 주민들에게 올바로 알려줌으로써 남과 북의 모든 사람들이 언제든지 갑자기 닥쳐올 수도 있는 통일을 지금부터 하나씩 대비해 나가도록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칼럼, 강연, 북한동향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여름 런던에서 부인과 아들 2명을 동반해 탈북·망명한 태 전 공사는 지난해 1월부터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근무해 왔다.

올 들어 북한이 유화공세를 펼치고,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분위기 속에서 외부활동이 제약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지난 5월 연구소 연구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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