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 국무회의 상정 하루 앞두고 목사 8인, 폭염 속 눈물의 삭발
NAP 국무회의 상정 하루 앞두고 목사 8인, 폭염 속 눈물의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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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저들의 마음을 움직여달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삭발에 나섭니다”
전국 13개 시·도서 동시 기자회견 개최
길원평 교수 "조국 대한민국의 윤리도덕을 지키기 위해 순교적 각오로 싸우자" ... 내일 마지막 기자회견 참가 독려

6일 정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신교 목사 8인이 NAP 폐지를 촉구하며 삭발에 나섰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약 120명의 시민들은 얼굴 위로 흘러내리는 땀과 눈물을 연신 손수건으로 닦아내며 이들의 머리카락이 차례대로 잘려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67.4%는 NAP의 성평등 정책에 반대하며, 53.3%는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다음날인 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의 통과를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NAP 완전 폐기를 주장하며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윤치환 목사(안산 사랑의교회)는 삭발에 앞서 “정부가 추진 중인 NAP는 국민 몰래 은밀하게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대량 난민들을 받아들인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독소조항이 포함된 국가 인권 계획을 즉각 폐기하라”고 했다. 윤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의와 의의 나라를 만드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 원한다”며 “전국의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일어나 빛을 발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순원 목사는 “연일 정의를 부르짖으며 싸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혈서를 쓰고 행진을 하고 삭발을 하고 소리쳐도 문재인 정부는, 이 세력들은 항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어떤 이들은 성경에는 삭발이 없다고 말하는데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에 대한 참회의 표시로 삭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성경 구약 욥기(욥1:20)와 예레미야서(렘41:5) 등에는 회개를 위해 머리를 밀거나 수염을 깎는 행동이 묘사돼 있다. 강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저들의 마음을 움직여달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삭발에 나선다”며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기다린다”고 했다.

윤 목사와 강 목사는 앞서 지난달 26일 청와대 앞에서 NAP 폐기를 촉구하며 혈서를 쓰기도 했다.

심복 목사는 “제대로 된 정권이라면 동방예의지국을 이렇게 망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성애 국가가 웬 말인가. 짐승도 하지 않는 동성애를 사람에게,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허용하려 하는 것에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문 정부의 국가인권정책에 반대하며 강력하게 항의한다. NAP는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태섭 목사는 “남자 며느리를 맞이하고 싶은가. 여자 사위를 맞이하고 싶은가.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에 접어드는 대한민국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말했다.

유재봉 목사는 “국가 정책을 입안하는 자들에게 고한다. 바르지 못한 정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공무원들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대통령을 비롯해 고위공무원들은 물론 말단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목사는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한국교회의 탓이고 우리 목회자들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회개하며 결단하길 원한다. 더 이상 NAP와 같은 악한 정책과 악법들이 시행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성 목사는 “정부가 국민에게 잘못된 정책을 강요하는 것을 보다 못해 뛰어나왔다. 안중근 의사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했다. 박 목사는 "기독교는 동성애자들을 차별한 적 없다. 우리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행위가 옳지 못하기 때문에 바른 길로 가길 원한다. 그것이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솔직한 심정으로 지옥만 안 간다면 (NAP를 막기 위해) 휘발유를 뒤집어쓰고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김정산 목사는 “동성애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하나님 우리나라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다. 반드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오를 기해 부산, 대구, 경남, 경북, 대전, 전북, 강원 등 전국 14개 시도에서 NAP 반대 기자회견이 동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 실행위원 길원평 부산대 교수는 "내일(7일) 오전 10시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가 서울과 세종의 정부청사에서 열린다"며 "장관들이 국무회의 참석하러 들어갈 때 우리의 반대 의사를 분명히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기자회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많은 내일 기자회견에 많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동안 NAP를 반대하기 위해 삭발을 하고 혈서를 쓰고, 법무부에서 청와대까지 평화 행진도 했다"며 "조국 대한민국의 윤리도덕을 지키기 위해 순교적 각오로 싸우자"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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