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재선 국회의원(現 경기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애매모호한 표현보다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산 석탄이 국영기업체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사실을 거론하는 한편, 이같은 대북제재 위반 행태를 묵인‧방조한 현 정부의 행보에 대해 엄중히 질타해야함에도 제1야당 비대위원장이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칼질이 서투른 김병준 비대위원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차 의원은 “북한산 석탄이 국영기업체를 통해 돌고 돌아 한국에 왔다. 세관에서는 그걸 몰랐다고 시치미 뚝 뗀다”며 “그걸 누가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솔직히 지금 문정권이 힘이 쎄서 그렇지 이거 탄핵깜 아닌가?”라며 “그럼 용감한 제1야당 대표라면 당연히 정부의 묵인 방조의 엄중함을 질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데 김병준씨는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 국가가 없다’느니 애매한 소리나 하고 앉았다”며 “문재인 정권이 무서워서 그런건가, 아니면 그 양반 뇌리에는 국가주의냐 자율이냐의 백 년전 잣대뿐이어서 그런가?”라고 비판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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