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태권도협회 사상 첫 여성 부회장인 임신자(54) 경희대 교수가 한국여성스포츠회를 이끈다.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대한테니스협회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임신자 교수를 제1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은퇴한 여성 체육인들의 모임으로, 1981년 스포츠여성회로 출범한 뒤 1990년 사단법인이 됐다. 여성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후배 선수들의 진학 및 은퇴 후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 오고 있다.

수영인 출신의 최윤희 전임회장이 지난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이번에 새로 회장을 선출하게 됐다.

단독 출마한 임신자 신임 회장은 전임회장의 4년 임기 중 잔여임기를 이어받아 2020년까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을 맡게 된다.

임 회장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대한민국태권도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한국여성스포츠회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21세기 바람직한 여성상과 시대상을 고민함과 동시에 새롭고 창의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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