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내용과 현 국정운영 상황을 비교하며 조소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0일 취임사에서 “지금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거우며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주 대표는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소름끼치도록 정확한 워딩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거론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는 것이 이전의 전세계가 인정하는 성공드라마와 달리 “경제도 망하고, 민주화는 무너지고, 나라는 드디어 짱깨와 김씨조선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국민 생활과 국력이 베네주엘라 수준으로 급전직하한다는 바로 정확하게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는 얘기 아닌가”라며 강한 불신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취임사 때 말했던 내용이 “대한민국의 지금까지 성공스토리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겠다는, 나라 망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며 현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광주(光州) 출신으로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 종종 일침을 가하는 주 대표는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 수사를 받던 중 투신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원대대표의 자살을 미화하고 우상화하는 사회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이제 정말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리며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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