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평가, 타 여론조사 기관과 달리 ‘보통’ 항목 포함시켜...'보통'은 20.8%
정부의 '군비 축소 대북 정책' 평가...적절한 조치 46.5% 對 시기상조 48.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인원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공정’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설문조사(95% 신뢰구간에서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45.7%가 나왔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8%,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31.4%가 나왔다.
 

이는 타 여론조사 기관과 달리 ‘보통’이라는 항목을 포함시켜 조사한데 따라 타 기관 대비 긍정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론조사 공정은 “난민 문제, 경제 정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세부집단별로 긍정평가 비율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49.6%)‧남성(41.8%), 연령대별로는 30대(54.2%)‧40대(50.7%)‧50대(45.1%)‧20대(44%)‧60대(37.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67%)에서 가장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서울(48.4%)‧강원/제주(48.4%)‧대전/충청/세종(48.3%)‧경기/인천(43.1%)‧부산/울산/경남(43%)‧대구/경북(27.2%)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근 정부의 ‘군비 축소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대답이 48.3%로 ‘적절한 조치’라는 대답(46.5%)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는 최근 정부가 대북 정책과 관련해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대전차 방호벽 철거' '판문점 일대 무장해제' '비무장지대의 군부대 신축공사 보류 및 98개 군부대 철수' 'NLL 서해평화수역 설정' '해안 철조망 철거'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에 대한 평가이다.

세부 집단별로 “남북 화해 무드에 발맞추어 적절한 조치”라고 대답한 비율을 살펴보면, 여성(48.2%), 30대(57.5%), 광주/전남/전북(60.1%)로 각기 높게 나타났다. “시기상조”라는 의견은 남성(52.4%), 연령별로는 20대(50.9%)‧50대(50.8%)‧60대(53.3%)에서 50% 초반대를 기록하며 비등하게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2.6%)‧부산/울산/경남(51.3%)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원전 재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재가동해야한다”는 응답이 50%, “재가동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42.2%로 조사됐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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