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는 조선노동당 2중대 조총련이 만든 깃발
조총련은 대남공작 거점기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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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이 ‘태극기’ 없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 대표단이 북한을 배려해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양측 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공동 입장하는 데 공감했다고 9일 전해졌다.

한반도기는 친북한계 재일교포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만든 깃발이다. 과거 좌파정부 시절에는 각종 국제대회에 등장해 태극기를 밀어내고 한민족을 상징하는 지위를 누려왔다.

홍형 前 주일 공사는 과거 미래한국에 기고한 문장에서 “조총련은 단순히 북한을 지지하는 교포 단체가 아니다”라며 “교포 단체로 위장한 조선노동당의 재일(在日)지부이며, 대한민국을 공격해온 기지”라고 전했다. 1974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던 문세광(일본식 이름·난조 세이코)도 조총련의 지령을 받아 활동했다.

한반도기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 한국 대학가에 내걸리며 널리 알려졌다. 한반도기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을 시작으로, 2007년 중국 장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까지 9차례의 국제대회에서 남북 공동입장 깃발로 사용돼 왔다.

한편 이번 평창올림픽에 우리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면 대한민국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는 자국기를 들지 않고 입장하는 첫번째 사례로 등극할 전망이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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