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PD출신...프로그램서 손석희‧김미화‧신해철 등과 함께 호흡
2015년 12월부터 2년간 tbs 대표로 활동...‘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선보여

정찬형 YTN 신임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YTN 신임 사장에 정찬형 전 tbs교통방송 대표이사(60)가 선임됐다.

YTN 이사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정찬형 전 tbs교통방송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정 신임 사장은 충남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라디오국 프로듀서로 MBC에 입사했다. 이후 MBC 비서실장, 라디오본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라디오제작국 부국장 등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는 '박원순 서울시' 산하 tbs 교통방송 대표를 역임했다.

정 사장은 1982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해 ‘배철수의 음악캠프’, ‘손석희의 시선집중’, ‘김미화의 세계는, 우리는’,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여성시대’ 등을 연출했으며 MBC 라디오국장, 라디오본부장,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 12월부터 임기 2년의 tbs 대표를 맡았다.

tbs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역시 정 사장이 tbs에 취임한 뒤 탄생했다. 김어준 진행자를 발탁한 정찬형 교통방송 대표는 “김어준씨는 궁금한 사안들에 대해 청취자와 소통해가며 스스로 터득하고 깨우쳐가는 분석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MBC 라디오본부장 출신으로 2012년 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 당시 김재철 전 MBC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에 간부급으로 이름을 올려 파업 투쟁을 지지했다.

정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MBC사장 공모 당시 최승호 현 사장과 함께 MBC 안팎으로 차기 사장 후보로 꼽힌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프로듀서상 작품상(1994ㆍ1999ㆍ2000),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민주언론상(1997), 아ㆍ태방송연맹 라디오대상(1998), 제42회 한국방송대상 라디오음악구성 작품상(2015) 제28회 한국프로듀서상 공로상(2016)’ 등의 상을 받은 바 있다.

YTN은 지난 5월 최남수 사장이 중도 사임함에 따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사장 후보자를 공모했다.

사추위는 서류 심사를 벌여 후보자 4명을 선정했으며 지난 23일 공개 정책설명회와 면접심사를 통해 정 신임 대표이사와 김주환 YTN 부국장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앞서 YTN 이사회는 주주사 추천 3인, 언론노조 YTN지부 추천 2인, YTN 방송노동조합 추천 1인, YTN 시청자위원회가 추천하는 시청자위원 1인 등 모두 7인으로 하는 사추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YTN 주주는 한전KDN, 한국인삼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이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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